유체이탈-호롱불(펌)3_다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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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12-09 14:27 조회6,746회 댓글0건본문
우리가 이승에서 올바르게 살아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에게 못된 짓을 해서 한이 맺히게 해서는 안 된다.
살아서 갚지 못하면 죽어서 까지 갚아야하고
자신이 못 갚으면 후손에게까지 물려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서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이 많다.
권력 때문에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자,
재물을 위해서 남들을 울린 자,
남의 아내를 탐내어 남의 가정을 파탄시킨 자,
모두 자신이 저지른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것이다.
인과응보(因果應報)다.
불교에서 사람들을 교화시키기 위해서 그저 해본 말이 아니다.
이것은 엄연한 법칙이다.
우주의 법칙이고, 양심의 법칙이다.
이것을 외면한자들- 우선은 권좌(權座)에도 앉아보고,
재물(財物)도 뿌려보지만 그것은 잠시뿐이다.
역대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의 말로를 보면
필자의 얘기가 헛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일이다.
옛 말에 삼대(三代) 부자가 없고, 삼대 가난뱅이도 없다고 했다.
없는 사람을 위로하려고 그냥 해본 말이 아닌 것이다.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나 재벌이나 지존파나 막가파의 젊은이들도 모두 이 법칙을 외면한 대가를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탈 후 당신은 여러 가지의 형태로 전혀 다른 모습의 인간을
만날 수가 있다. 모두 죽은 사람이지만...
많은 사람을 구제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승에서 그러한 일들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한 행위를 빙자하여 돈을 받는다거나, 기존의 종교 단체 안에서 새로운 파벌을 만들거나 이상한 언행을 하는 자들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올바른 마음으로 행하지 않을 경우에 그런 방향으로 타락할 가능성도 있으니 이 글을 읽는 이들은 그런 사람에게 속지말기 바란다.
당신이 이탈 후에 만나는 사람은 모두 죽은 자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처음 이탈했을 때에는 착각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필자도 제법 오랫동안 착각을 하곤 했다.
몇 년 전 전 죽은 동네친구를 만났었는데 나이도 엇비슷해서
평소에 말을 터놓고 지내던 사이였다.
몇 달 동안 보지 못했었는데 다른 사람을 통해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의 아내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가산을 탕진하고 집안 꼴이 엉망이 되었는데, 결국 이혼하고 얼마 후 새 장가를 들었다.
그의 전처가 아니더라도 종교엔 관심이 없었는데,
전처 덕분에 종교라면 무조건 싫어했다.
그러한 그를 이탈 후 우연히 만난 것이다.
다른 남자 한 명과 같이 어떤 여자들 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필자가
불러 세우자 다른 사람들은 가고 이 친구만 마지못해 섰다.
“야! 이 사람 진배(가명) 아닌가? 참으로 오랜만이네. 그건 그렇고 정말 미안하게 되었네. 자네가 죽었다는 소식을 사 개월이나 지난 후에 들었어.
그래서 장례에도 참석을 하지 못했으니 너무 섭섭히 생각하지 말게.
그런데 자네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여기는 이승이 아닐세.
자네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단 말이야. 사람이 죽으면 제 갈 길로 가야지 왜 헤매고 다니는가? 길을 몰라서 그러면 내가 데려다 주겠네.”
필자의 말에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난 그냥 여기서 살 거야.” 그는 짧게 대답하고 가던 길을 가려고 했다.
여자들을 따라 가고 싶은 것이다.
“잠깐만 내 말을 더 듣고 가게. 지금은 아니겠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이곳이 싫어질 것이네. 그때에는 내 말대로 하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여기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일세. 그러면 가까운 산(山)으로 올라가 보게. 산 중턱쯤 올라가면 작은 집이 한 채 있을 거야.
죽은 사람을 거두어 주는 곳이지. 그곳까지 가면 자네의 일은 다 한 것이지.
다음의 일은 그 집에서 일하는 이들이 다 알아서 해 줄 거야.
찾기 힘들면 사람들에게 물어 보게. 가르쳐 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것이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아 둘 일은 죽은 사람을 받아주는 집은
모두 예수의 관할 아래 있네. 자네는 살았을 때 무조건 예수쟁이를 싫어했지만, 그것은 예수쟁이들이 잘못하는 것이 많아서 그랬고
자네 잘못은 아니니 아무 염려 말고 찾아가게나.
살아서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거나, 예수 믿는 사람들을 욕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네. 그분은 어느 누구든지 당신을 찾아오기를 바라고, 또 아무리 나쁜 죄를 지은 사람도 흔쾌히 용서하여 받아주지.
자네도 그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네.
그분을 만나보면 내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야.
지금까지 내가 한 말 잊지 말게.”
필자가 다짐을 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사라졌다.
여러분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친구도 만날 수 있고, 먼저 간 가족을 만날 수도 있다.
여러분들도 그들을 설득하여 죽은 자가 가야할 길을 바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탈을 한 후에 집안을 살펴보면 낯선 사람도 들어와 있다.
처음에는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겠지만
그들이 더 무서워한다.
무작정 쫓아내지 말고 잘 설득해서 그들이 죽은 자의 길을 가도록 설득해 주기 바란다.
지금도 필자의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용감해졌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점점 강인해 졌고, 강해지는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점점 강인해져 시시한 귀신 따위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탈 후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이미 죽은 자들이라는 것을 앞서도 설명을 했다.
그들 중에는 아주 악질적인 종류도 있다.
산 사람들 중에도 그런 부류가 있지만.
90년도에 필자는 동대문 종합 시장에 있었던 적이 있다.
어느 날 민방위 훈련을 한다는 방송이 있었기에,
공습경보를 하고 있는 동안 이탈을 해보기로 작정을 하고
경보 10분전에 준비에 들어갔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소등이 되자마자 바로 이탈을 시작했다.
이런 곳(시장)에는 어떤 종류의 망령들이 있나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탈된 후 가게에서 나가지 않고 통로를 내다보니
열여섯 이나 열일곱 살쯤 된 여자가 걸어서 내 앞을 지나갔다.
막 지나는 순간에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얘야, 너는 누군데 죽어서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이런 시장
바닥을 돌아다니고 있니?”
필자의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렸다.
“아저씨는 누군데 남의 일에 간섭이야?”
험악하게 인상을 쓰고 대드는 것이 여간 악종이 아니었다.
그런 부류들은 좋은 말로 설득되지 않는다.
어울려 사는 우리들 중에서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더러 있다.
도무지 대화가 되지 않고, 툭하면 싸우려고 대들고, 어떻게 하든지 시비를 걸어 조금만 건드리면 그것을 핑계로 돈을 뜯어내는 그런 사람들이다.
말을 더 붙였다가는 필자에게 달려들어 물어뜯을 지경이었다.
“알았다. 간섭하지 않을 테니 네 갈 길로 그냥 가거라.”
필자가 그렇게 말을 하니 그녀는 사나운 눈을 흘기며 멀어져 갔다.
좀 넓은 통로에 나서니 죽은 자들이 득실거렸다.
그들에게 말을 해보려는 순간 불이 켜지고, 사이렌이 울려 이탈은 중지되었다.
그날 밤 집에서 이탈을 한 후에 시장으로 다시 갔다.
큰 통로에 가보니 제법 많이 몰려 있었다.
거기서 일장 연설을 하니 여러 사람들이 필자를 따라 나섰다.
스물 댓 명 정도 되었는데, 원해서 가는 이도 있고
남들이 가니 덩달아 따라 나선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남아있는 자들이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필자를 따라 나섰던 이들은 지금쯤 많이 좋아졌을 것이다.
어떤 이는 죄 값을 다 치르고 이미 환생하였는지도 모른다.
87년 5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께서 먼저 떠난 후 이십 년을 외롭게 살다가 떠났다.
세상 떠난 어머니를 나쁘게 말할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만은,
나의 어머니는 참으로 마음씨 착한 여인이었다.
어머니 시신을 쓰다듬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어머니, 못난 자식들 모두 용서 하시고 마음 편히 가시오.
아들 여섯, 딸 하나 어느 누구 하나라도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은 이 없고, 지금도 당신께 걱정을 드리고 있지만,
모두 잊고 떠나시오. 어머니는 세상에서 할 일을 다 했습니다.
다음 생에서는 아름답게 살다가 부디 윤회에서 벗어나
천국에 드십시오. 잘 가요, 어머니. “
그렇게 떠나보낸 어머니가 몇 달이 지난 후 못 견디게 보고 싶어 졌다.
삼일동안 이탈을 해 보았지만 만날 길이 없었다.
나흘째 되던 날 열여섯,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복스럽게 생긴 예쁜 처녀가 찾아왔다.
“너는 누구냐?”
“당신이 어머니를 애타게 찾기에 인도하려고 왔습니다.”
“그러면 너는 천사인가?”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사람 같은데?”
“그렇습니다.”
“죽은 지 얼마나 되었나?”
“3년 되었어요”
“저런, 어쩌다 어린 나이에 죽게 되었지?”
“고등학교 3학년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안됐구나, 인생을 채 꽃피우기도 전에 사고로 죽다니...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구나. 이런 일은 누가 시키지?”
“위에서 시키는 일이예요.”
“그래... 내 어머니가 계신 곳은 어디냐? 나를 그곳까지 인도 해다오.”
“어머니는 지금 파림촌에 머물고 있어요.”
“파림촌? 앞장서라, 어서 가 보자.”
그녀가 인도하는 먼 길을 따라갔다.
어둡고 음산한 산야를 지나 어느 곳에 당도하니 네거리가
나오고 그곳은 따스한 햇살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여기가 파림촌 이라는 곳인가?”
그녀는 한쪽을 가리키며
“저쪽으로 한참 들어가면 파림촌 이예요. 그곳에 가시면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여기서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어 있답니다.”
“왜 너는 갈 수가 없지?”
“그건 말씀드릴 수 없고 저는 이제 그만 가겠습니다.”
“잠깐, 너를 다시 불러야 할 때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
“글쎄요, 이런 일은 없었기 때문에 모르겠어요.”
“살았을 때 너의 성(姓)이 무엇이었지?”
“진씨였어요.”
“그러면 진양이라고 부르면 되겠군. 이제 그만 가 보거라.”
그녀는 떠나고 필자는 그녀가 가르쳐 준 방향으로 갔다.
거의 다다랐을 무렵 이탈시간이 끝나고 저절로 육신으로 복귀하고 말았다.
재차 이탈을 시도했지만 헛수고였다.
이탈을 하려면 상단전에 기(氣)가 충만해 있어야 하는데,
모두 다 소비하고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한 두 시간이상의 이탈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당시만 해도 삼십 분을 넘어서기가 어려웠다.
그녀와의 대화에 너무 많이 시간을 허비해 버린 결과였다.
다음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이탈을 했다.
지붕 위에 올라가서 소리 높여“진양”을 외쳐댔다.
그러나 기다리던 그녀는 나타나지 않고 검정양복의 사나이 두 명이 나타났다.
“당신들은 누구인가?”
“당신을 어머니께 데려다 주려고 왔습니다.”
“진양은 왜 오지 않았습니까?”
“그녀는 다른 일이 있어서 그리로 갔습니다. 자! 우리들을 따라 오십시오“
어둡고 긴 산야를 넘고 또 넘어 한참동안 그들을 따라갔다.
그렇게 해서 어느 지점에 이르자
“우리들은 여기서 기다릴 테니 가서 어머니를 만나고 오십시오.”
하고 말했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니 작은 돌다리가 나왔고
그 끝에 한 여인이 다소곳이 의자에 앉아 있는데 분명 어머니였다.
어머니를 외치며 달려가 부둥켜안았다.
엉엉 울다보니 반응이 없었다. 놀라서 얼굴을 자세히 쳐다보니 분명히 어머니이긴 한데 모습이 변해져 있었다.
집에 있던 낡은 처녀 시절의 사진, 바로 그 모습이었다.
칠십 세의 노인이 죽었는데 처녀의 모습으로 변해 있다니...
그녀는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시집도 가지 않은 열일곱 처녀를 중년의 사내가 끌어안았으니 그럴 수밖에.
놀란 마음으로 인도자들에게로 돌아갔다.
“어찌된 일입니까? 노인이 처녀로 변하다니.”
“사람이 죽으면 시간이 감에 따라 연령이 퇴행합니다. 그러다가 종래에는 다시 환생하게 되지요“
“아버지는 작고한지 이십 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 모습이 돌아가실 때와 거의 변함이 없었는데, 어째서 어머니는 돌아가신지 삼 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처녀처럼 변했습니까?”
“그것은 살았을 때 공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환생(幻生)할 기회를 빨리 주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살았을 때에 인자하고, 존경 받을만한 인품을 지녔었는데도 별로 변함이 없고, 어머니는 착하기만 했지 별다른 공을 쌓은 것이 없는데, 어찌된 영문입니까?”
“여자는 흔히들 생각하는 것보다 공이 크답니다. 아이를 낳고, 열심히 잘 키우고, 자식과 남편을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하고 참아냅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공이 되지요.”
“곧 다시 태어난다니 어디서 어떻게 태어난다는 겁니까?”
“그것은 알아서 무엇 하려고 합니까? 당신을 알아보지도 못할 텐데.”
“지금 우리들의 대화,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것이 나의 환상이나 착각이 아닌 사실이란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누구에게 증명하고 싶은 것입니까?”
“제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알려 드리지요. 그녀는 미국 땅에 태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름은 무엇입니까?”
“0000 부인입니다.”
“부인이라니요?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누구의 부인이 된다는 것까지 정해져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그녀를 볼 수 있을까요?”
“볼 수 있을 겁니다.”
“언제쯤 소식을 알 수 있을까요?”
“당신이 육십 오세 되면 그녀의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때가되면 자연히 알게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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