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문자와 천상말(태을주에 대한 음운학적 고찰)_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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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12-09 15:42 조회7,729회 댓글0건본문
1.육두문자(肉頭文字)와 한글
" 또 가라사대 [금산사 삼층전 미륵은 손바닥에 불을 받았으나 나는 입에다 물었노라] 하시고 입을 열어 보여주시니, 좌측 볼에 붉은 점이 바둑돌 같이 박혀 있더라.부를 그려 소화하시며 각국 신명을 부르시는데, 각국 신명이 올적에는 각국 말을 하시고, 천상공사(天上公事)를 보실 적에는 천상글을 써서 소화하시고 천상말로 공사를 보시고, [육두문자가 나의 비결이니라. 육두문자를 잘 살피라. 천상말을 모르고 지상천국 도수를 어이보며, 천상글을 모르고 천상공사를 어찌 부칠까] 하시더라."(동곡비서 21장)
육두문자(肉頭文字)라 함은 통상적으로 음담패설이나 욕설을 말하는데요. 따라서 모단체에서는 이 성구를 인용하여 욕설을 아주 잘 쓰기도 하지요. 하지만 천상사람들은 특이하게도 음달패설과 욕설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비결로서 인정한 "개**=강아지"도 물론 있지만,이상의 상제님의 성구에서 보듯이 육두문자를 천상글자, 천상말이라 표현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한가지 생각하여 볼 것은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만약 실현되기전에는 그 내용을 감히 쉽게 알 수 없지만 , 한편으로는 누구나 알 수 있게 해석의 실마리를 두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음차나 음동을 취해서 아주 정말 쉬우면서도 잊혀지지 않게 개념이 확 와 닿게 하고 계신데요. 예를 들면,
(1)일본사람을 왜놈이라 하지 말고 일 본 사람(일을 보고 조만간 나갈 머슴으로 봄)으로 하라하심
(2)유(儒)는 부유(腐乳)니라(유학은 썩은 우유로 음차함)
(3)황응종이 닭을 가지고 오는 것(황계;黃鷄)을 삼국지의 황개(黃蓋)로 공사보심(중앙 오십토로 써서 공사보기도함)
(4)청국공사에서 청주만동묘,청도원 이런 순서로 음차하심
(5)이등방문제어공사에서 일등방문으로 제어하시는 공사
(6)사명당공사에서 궁을가의 사명당(四溟堂)을 사명당(四明堂)이라 하심
(7)제비창골에서 제비(새)를 왕의 부인인 제비(帝妃)로 봄
(8)아라사군사를 잘 알아서 하라고 언급하심
(9)개장국을 개정겸 개정(改正)으로 음차하심
(10)...
이것은 직접 상제님이 언급하신 것이고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사내용을 해석하면, 풀릴 수 있도록 실마리(비결)를 남겨 둔 공사도 무수히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질적인 내용에 부합한다면 여러 성구를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진리해석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상제님이 말씀하신 천상글자를 저는 소리(말)이면서도 글자이기도 한 그런 글-문자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음차를 하여 소리를 취하시고 또 동시에 그것을 통해 뜻을 나타내기도 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제가 보는 천상글자의 조건은 "소리=문자=뜻" 을 충족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글은 지구상에 딱하나 존재하는데요 바로 "한글"입니다.
2.천부원리(天符原理)와 한글창제
한글이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 뜬 글로서 표음문자인 것은 다 아실텐데요. 한가지 더 한글은 그 자체로 뜻 글자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즉 표음문자이면서 표의문자이기도 하다는 것이지요. 모음뿐만이 아니라 자음 그리고 글자의 구성 모두 天地人 삼재를 구성인자 및 원리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양=소리=뜻이 일치하는 대표적인 것을 들면,고조선의 아사달문양입니다.
[아사달문양]
天:맨 위에 둥그런 것 -한글에서 ㅇ-(뜻) 하늘
地:맨 아래 왕관 모양 -한글에서 ㅁ-(뜻) 땅,
人:중간에 초승달 모양-한글에서 ㅅ-(뜻) 사람
즉 하늘은 ㅇ(ㅎ) 땅은 ㅁ(ㄷㅂㅍ) 사람은 ∆(ㅅㄱㄴㅈㅊ)로 표시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ㅇㅁㅿ는 ㅇㅁㅿ로 발음이 되고 그 모양이 그 뜻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즉 모양=뜻=발음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하늘은 ㅎ모양이고 그 모양되로 혀를 만들어 발음하고 그 뜻도 생긴대로 하늘이다.
발음=모양=뜻이 되는 것을 조금 더 예를들어 보면,
(1)ㅇ(ㆁ,ㅎ)군;하늘이나 하나,둥근 모양을 뜻함
ㅎ(해) 하늘 한빛
ㆁ(알) 알 얼굴
(2)ㅁ(ㄷㄱㄴㄹㅂㅍ )군;땅이나 모가 난 모양,둘을 뜻함
ㅁ(온전한 땅) 뫼,마당,모이다,모두,
ㄷ(한쪽끝이 터진 땅) ;땅 둘 돌 둘르다 담다
ㄱ(위로 뻗은 모양);가다, 곧다, 꽃
ㄴ(아래로 뻗은 모양);눕다 놀다 노을
ㄹ(위와 아래를 연결하는 모양);길,가을,태을
ㅂ(땅에서솟는 모양);봄 볼 바다 바람 불 별
ㅍ(땅에서 옆으로 퍼지는 모양);피 푸르다 펴다
(3)ㅅ(ㅈㅊ 파생)군;사람 셋 세모 서다 솔나무 등을 뜻함
ㅈ;자다
ㅊ;춤추다
3.태을주의 훔치의 음운학적 고찰
훔치
태을주에서 훔치 훔치를 할 때 마다 우리 몸의 상단(ㅎ), 하단(ㅁ),중단(ㅅ-ㅊ)로 순차적으로 집중이 되고 공명이 됩니다. 즉 훔치훔치를 할 때마다 상단-하단-중단의 천지인 합덕의 수행을 하는 셈이 되지요. 뜻으로 보면 "하늘-땅-사람" 이 되는 셈이고요. 태을에서의 ㄹ은 연결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생각해 봅니다.
4.천부원리와 삼족오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고조선의 아사달 문양은 天地人으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를 상수원리에서 우주본체의 변화, 형성과정을 나타내는 무극-태극-황극으로 해석하면 더 그 뜻을 잘 나타낸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민족 고유의 아사달 문양은 고구려 삼족오 모양으로 더 정교하게 그려졌다고 봅니다. 조금 어렵지만 삼족오를 상수원리로 풀어 보면, 둘러싼 큰 원은 무극을 머리-몸통은 삼태극(1이면서 3인 불가분 일체의태극)을 , 발세개와 발가락세개는 만물분화(3*3=9,황극)를 나타낸다고 봅니다. 그리고 머리의 벼슬은 우주만물이 무극에서 시작됨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태극은 1이면서도 3(음,양,그 중심인 천지심) 으로 불가분 일체의 본체로 봅니다.
(삼족오문양)
이를 상수원리와 결부해 보면
0 → (1⋅3) → 9 → 10
(무극) (불가분통일체인 삼태극) (천지인 분화 우주만물창조,황극) (무극으로 회귀)
[ 큰 원 ] - [머리- 몸통 ] - [ 발과 발가락 ] - [ 큰 원 ]
즉 고구려의 삼족오는 천부원리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무극에서 태극으로 또 만물분화되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직까지 삼족오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한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요. 우주변화의 과정을 본체론적인 관점에서 그림으로 형상화했고 미학적인 요소까지 가미해서 새로 그려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발세개의 새가 등장하게 된 것이지요.
그 이론적인 근거는 천부경에 근거하고요. 큰 원은 一始無始一(하나는 시작없는 하나에서 시작되었다)을 머리-몸통은 一析三極 無盡本을, 발세개와 발가락세개는 大 三 合 六 生 七 八 九 (만물분화-완성[황극]을 그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一始無始一에서 앞의 일(하나)은 삼태극을 뒤의 일(시작없는 하나)은 무극을 나타낸다고 해석해 봅니다. 따라서 우리민족 고유의 천부원리를 상수원리로 표현한 것이 천부경이 되고 이를 도형화 한 것이 아사달,삼족오 문양라는 것입니다. 이를 문자화 한 것이 녹두문자(배달국) -가림토문자(단군조선)-한글(조선)이고요. 아사달-삼족오 문양을 글자로 쓰면 "훔치"가 되고요. 후대의 본체론으로 해석하면 無極-太極-皇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짧은 소견으로, 후천의 문자는 별도로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이 후천의 문자이며 천상글자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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