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천상신과 지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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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가지 (124.♡.166.58) 작성일14-02-18 22:30 조회7,422회 댓글3건본문
견마지로님의 천상天上과 지하地下에 대한 글을 읽으니, 다음 성구도 해석에 있어 많은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군요. 또한 모든 한문 성구도 기존에 알던 해석보다도 다양한 의미로 접근해 봐야 할 것 같아요.
* 천사께서 이도삼에게 글 삼자(三字)를 부르라 하심에 도삼이 천 지 인(天 地 人) 삼자를 부르니 천사 글을 지어 가라사대 천상무지천(天上無知天) 지하무지지(地下無知地) 인중무지인(人中無知人) 지인하처귀(知人何處歸)요 하시니라 (대순전경 제3장 26절 문도門徒의 추종追從과 훈회訓誨)
천상무지천(天上無知天)
지하무지지(地下無知地)
인중무지인(人中無知人)
지인하처귀(知人何處歸)
천상과 지하만 놓고 볼때는,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땅 이렇게 되는군요. 쉽게 해석하면 하늘이란 신명계 땅이란 인간계 이렇게 대별되는 같아요. 그런데 천지인 이렇게 셋으로 놓고 보면, 상중하의 구별로 천상, 인중, 지하가 되는군요.
그런 관점에서 상제님의 이 성구를 개인적으로 해석해 봅니다.
천상무지천(天上無知天)--위로 하늘에서는 하늘(이치)을 아는자 없고
지하무지지(地下無知地)--아래 땅에서는 땅(이치)을 아는자 없고
인중무지인(人中無知人)--가운데 인간세상에서는 인간을 아는자 없으니
지인하처귀(知人何處歸)--천지인 삼계이치를 통한(중통인의) 사람이 돌아갈 곳이 어드메뇨.
결국 이 성구는 상제님의 외로운 심정을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모 교단 경전은 이 성구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천상무지천天上無知天하고
지하무지지地下無知地하고
인중무지인人中無知人하니
지인하처귀知人何處歸리오
천상에서는 하늘 일을 알지 못하고
지하에서는 땅 일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은 사람 일을 알지 못하나니
삼계의 일을 아는 자는 어디로 돌아가리.
(道典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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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제임스딘님의 댓글
제임스딘 아이피 124.♡.166.58 작성일
한문의 세계는 너무도 오묘합니다.
토씨를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서 뜻이 확확 달라지는군요.
상제님께서 원래 생각하신 뜻은 무엇일까요?
삼태성님의 댓글
삼태성 아이피 124.♡.166.58 작성일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배움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상제님 한자 성구가운데 잘 모르는게 있다면 그냥 한문만 남겨두는게 옳을듯 합니다.
물론 개인 의견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뜻을 서로 비추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하여간 이리저리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불벼락님의 댓글
불벼락 아이피 123.♡.170.145 작성일
천상과 지하
무슨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