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글-대순전경 8장 68절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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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119.♡.137.16) 작성일13-12-11 12:25 조회6,950회 댓글0건본문
이 구절을 잘못 이해하여 그 얼마나 많은 상제님의 아들들이 가짜 대두목의 꾀임에 빠져 패가망신을 하였던가?
앞구절을 숨기고 뒷구절만으로 사람을 유혹하여 재물을 갈취하니 공부의 중함이여....푸른글
第八章 法言
六八. 生有於死하고 死有於生하나니 나를 좃는 者는 몬저 亡하고 들어서야 하나니라.
평역: 삶은 죽음으로부터 말미암아 비롯되고 죽음은 삶으로 부터 말미암아 비롯하나니 나를 따르는 자는 먼저 망하고 들어서야 하느니라.
해설: 이 글은 송나라때 李筌이 석실에서 발굴한 것으로 天體의 五紀와 인간의 내부의 醇化生成에 기준을 둔 글로 皇帝陰符經 일명 皇帝外經이라 불리우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宋나라의 석학 朱子는 盧陵黃瑞節 附錄에서 陰府經이 皇帝의 저작이 아님을 고증했다.이 陰府經은 檀君의 弘益人間 사상인 洪範九疇의 九經을 배우고 익히며 운영하는 방법으로 만든 것으로 陰府經 三百言은 洪範의 五紀와 깊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文體가 고조선의 방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문은 다음과 같다. “生者死之根, 死者生之根”
참고문헌: 陰府經(皇帝外經) 全文
(上篇)
觀天之道, 故天有五賊, 見之者昌執天之行盡矣, 五賊在心施行於天, 宇宙在乎手 萬化生乎身,
하늘의 도를 살피어 하늘이 행하는 도의 이치를 깨닫고 하늘의 가르침을 따라 정성과 힘을 다하여 모든 일을 성실히 행하라. 하늘이 도를 행함에는 오행이 있으니 이것을 깨닫는 자는 창성하리라. 그리고 인간에게는 하늘로부터 받은 오행이 있으니 받은 바 그것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하늘의 도에 맞게 심령으로 깨달아야 하리라. 모든 살아있는 것은 그 속에 오행에 가지고 그것으로 인하여 살아가느니라.
天性人也 人心機也, 立天之道 以定人也, 天發殺氣 移星易宿, 地發殺氣 龍蛇起陸, 人發殺氣 天地反覆, 天人合發 萬變定基,
사람의 성정은 하늘로 부터 받았고 마음은 그 기틀이니 하늘의 뜻을 받들어 사람의 길을 정하여 바로세우라. 하늘이 기틀을 잃어 살기를 내면 모든 별들이 자리를 옮기고 땅이 기틀을 잃어 살기를 내면 모든 땅이 물에 잠기며 사람이 기틀을 잃어 살기를 내면 하늘과 땅이 모두 뒤집어지리라. 그러나 하늘과 사람의 도가 화합하면 만사가 화합하여 기틀이 바로 정하여지리라.
性有巧拙 可以伏藏, 九竅之邪 在乎三要 可以動靜, 火生于木 禍發必剋 奸生于國,
성정이 뛰어나고 치졸하여지는 것이 모두 한 몸에 있으니 사람이 지닌 아홉구멍중에 보고 듣고 말하는 입과 귀와 눈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되어 불이 나무에 의해 생겨나고 재앙이 급히 서두름에서 생기며 간사스러운 신하도 나라가 있음으로서 생김과 같다.
(中篇)
天生天殺 道之理也, 天地萬物之盜 萬物人之盜 人萬物之盜, 三盜旣宜 三才旣安,
하늘이 모든 것을 주관하여 만물을 낳고 거두는 것이 도의 순환하는 이치이니, 하늘이 오행을 써서 만물을 기르고 거두어 취하니 천지는 만물의 도적이요. 만물은 사람을 기르고 거두며 사람은 만물을 거두어 취하니 만물의 도적이다. 이 세 도적 즉, 천지와 만물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면 모두가 평안해지니라.
故曰 食其時百骸理動 其機萬化安, 人知其神之神 不知其神之所以神, 日月有數 大小有定 聖功生焉 神明之焉, 其盜機也 天下莫能見莫能知 君子得之 固躬小人得之輕命.
그러므로 사람이 때를 알고 그 때에 맞추어 행한다면 비록 백골이라도 이치대로 움직이며 그 기틀은 만가지가 모두 변화하여 편안해지느니 사람이 사람 속에 깃든 자신의 신령함을 바로 안다면 신과 능히 통할것이요, 안일하여 자신속의 기틀을 알지 못한다면 동물과 같아서 천도의 혜택을 외면하게 될것이다. 해와 달의 운행을 알아내어 사계절을 정하며 그에 맞추어 살아가는 법을 사람에게 가르쳐 사람과 만물이 생장하고 소멸하는 수의 이치와 그것의 크고 작음을 정하신 것은 성인들의 공덕에서 생겨난 것이니 이는 묘하고 신령스러운 신명의 공덕이라. 그러므로 성인은 뜻을 세워 그것을 얻으려고 밤낮 배우고 몸소 체득하여 그것을 알아서 얻고 소인은 현재에 급급하여 스스로 명을 가벼히 하니라.
(下篇)
瞽者善聽 聾者善視 絶利一源, 用師十倍 三反晝夜 用師萬倍, 心生于物 死于物機在於目, 天之無恩而大恩生, 迅雷烈風 莫不蠢然, 至樂性餘 至靜性廉, 天之至私 用之至公 禽之制在氣, 生者死之根 死者生之根, 恩生于害 害生于恩
장님은 잘 듣게되고 벙어리는 잘 보게되는 것처럼 그 장점을 취하게 되는 마음의 근원은 같은 것이다. 군사를 열배로 쓰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같은 길을 세번 왕복하게 하듯이 마음의 기틀을 잘 쓰면 만배라도 얻을 수 있는것이다. 모든 물질이 마음에서 생겨 비롯되고 눈으로 들어온 물질의 형태와 색깔이 사라지면 마음에서 사라지나 하늘은 무심하여 기틀을 원래 짓지 않음으로 없는 중에서 변화하여 큰 은혜를 천하만물에 베풀 뿐이라. 천둥번개가 치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좀이 슬지 못하듯 즐거움이 지극한 것은 너무 여유로워 기틀을 소모하고 지극히 고요하면 성품이 공적하여 기틀이 없어지나니 하늘의 기틀은 지극히 사사로워 사람이 이를 배우고 체득하는 것은 그 사람 자신에 달려있는 것이나 이것을 씀에는 지극히 공정 한 것이니 사람이 오행을 체득하고 그것을 선용(善用)하여 그 형성된 기틀로 공(功)을 이루지 못하면 그 기틀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니 그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짐승은 인간과 달리 지락(至樂)과 지정(至靜)이 발달하지 못하여 스스로 그 기틀을 쓰고 제어 할 수 없어서 타고난 기질 그대로 천도의 제어함을 받으니 삶이란 기틀을 만들고 이것을 작위적으로 쓰며 동(動)하는 것이요, 죽음이란 정(靜)이 지극하여 탐(貪)하는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니 삶은 죽음의 근본 뿌리요, 죽음은 삶의 근본 뿌리이며 사랑하는 마음에서 미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마음에서 사랑이 생기나니라.
愚人以天地文理 聖我以時物文理哲, 人以愚慮聖 我以不愚慮聖人, 以奇其聖 我以不奇期聖, 故曰沈水入火 自取滅亡,
일반적으로 사람은 본래 어리석어서 천지의 도에 무지하므로 이에 성인들이 그 때 형세에 따르는 이치를 밝혀 문헌으로 만들고 인간은 그 문헌에 의하여 밝게 터득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가치기준을 지나치게 평가하여 천도가 흐려진) 어리석은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나도 성인과 다를 바 없고 성인도 어리석은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욕망의 한계를 넘어선 지나친 일을 행함으로 스스로를 죽이는 살기(殺氣)를 만들어) 어리석은 사람의 그릇된 욕망은 오히려 성인들이 만든 문리가 괴상하고 자신의 생각과 욕망에서 이루어진 기틀을 괴상하지 않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니 자신 외의 모든 존재가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행동하는 살기를 발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자신을 성인이라고 믿는 것은 물에 빠지고 불에 뛰어들어 멸망하는 길이다. (하늘의 도는 해와 달이 만물을 위해 잠시도 쉬지않고 운행하는 것처럼 진실로 엄숙한 생명체이고 성인의 문리는 평범하여 누구나 가히 할 수 있는 일을 쉬지않고 반복하고 계속하는 것인데 문리를 배우지도 않고 또 배웠다고 하나 익히지도 못하는 자가 성인의 문리를 기이함으로 가벼히 알고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신명을 해침이요, 엄숙한 하늘의 도를 진실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이를 행하고 또 행하는 것을 천지의 운행과 더불어 잠시라도 쉬지않고 익혀서 이를 선하게 사용하는 것이 자신을 살리는 길이다)
自然之道 靜故天地萬物生, 天地之道 侵故 陰陽勝, 陰陽相推而變化順矣, 是故 聖人之自然之道, 不可違 因而制之至靜之道, 律曆所不能契
자연의 법도는 고요한 까닭에 천지의 만물을 낳고 천지는 천천히 움직이는 중에 음과 양이 서로 승(勝)하여 음과 양이 서로 밀고 끌며 이에 따라서 변하고 또 순응하며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자연의 도를 밝게 알아 가르치시며 천지자연의 도는 사람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잠시도 어길수 없는 것이니 율력에 따라 운행되는 세월은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다.
爰有奇器 是生萬象 八卦甲子, 神機鬼藏 陰陽相勝之術, 昭昭乎進乎象矣
기이한 그릇이 있으니 이것은 만물의 형상이요, 또 팔괘와 갑자라는 것이다. 성인들이 만든 신령한 기틀에는 귀신이 뱃속에 들어있어 음양이 서로 상생할 기운을 열어주니 밝고 또 밝아서 그 기틀의 형상을 본 받을지니라.
관련문헌: 도전 2편109/ 원불교교전 부촉품14/ 弘益人間과 陰符經 (姜舞鶴著,明文堂,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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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님의 댓글
물푸레나무 13-07-06 09:50 댓글상단
경전 자료들 ...목록과 저자들의 약력과 사상등 정리된 자료가 있을까요?
오로지 한권만 보면 되는줄 알았서 편협한 지식을 섭취한 저로서는 자료의 홍수속에서 판단과 정리가 안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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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아침햇살 ↓
상놈의세계님의 댓글
상놈의세계 13-07-06 10:04 댓글상단
"(자기의 가치기준을 지나치게 평가하여 천도가 흐려진) 어리석은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나도 성인과 다를 바 없고 성인도 어리석은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욕망의 한계를 넘어선 지나친 일을 행함으로 스스로를 죽이는 살기(殺氣)를 만들어) 어리석은 사람의 그릇된 욕망은 오히려 성인들이 만든 문리가 괴상하고 자신의 생각과 욕망에서 이루어진 기틀을 괴상하지 않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니 자신 외의 모든 존재가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행동하는 살기를 발동하게 되는 것이다." 깊이 새겨야 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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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침햇살 ↓
아침햇살님의 댓글
아침햇살 13-07-06 10:56 댓글상단
to 물푸레나무 ↑ 전 열심히 다운받다가, 요즘엔 넘쳐나는 자료들로 손놓고 있어요~@@; 주말에 몰아서 한꺼번에 저장해둘까 해요~ 보는 건 그 다음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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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님의 댓글
아침햇살 13-07-06 10:58 댓글상단
to 상놈의세계 ↑ 자신 외에 모든 존재가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행동하는 살기를 발동하게 되는 것이다...그럼 과대망상증 비슷한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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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놈의세계 ↓
아침햇살님의 댓글
아침햇살 13-07-06 10:58 댓글상단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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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놈의세계님의 댓글
상놈의세계 13-07-06 11:18 댓글상단
to 아침햇살 ↑ 자칭 대두목 교주들의 의식구조죠. 대개 사이비교주로 진화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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