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글-공자께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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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나무 (125.♡.193.57) 작성일13-12-10 15:06 조회6,475회 댓글0건본문
<논어> <맹자> <중용> <대학> <공자가어> 중에서 글 몇 개를 가져왔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란 자기가 살자고 남을 해치지 않는 법이다.
군자는 세 가지 근심이 있다.
즉 군자는 듣지 못한 것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미처 듣지 못할까 근심하며,
이미 듣고서는 배우지 못할까 근심하며,
또 이미 배우고 나서는 능히 행하지 못할까 근심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알고서도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못하며,
친절하면서도 믿어주지 않으면 친절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즐거운 일이 지금 온다고 해도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며,
걱정되는 일이 장차 온다고 해도 근심을 말아야 한다.
사람은 천지의 마음이요, 오행의 시초이다.
사람마다 도가 아름다운 줄은 다 알지만
도를 행하는 자가 없는 것은 일을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군자는 행동으로 말을 대신하고 소인은 다만 혀로써 말만 한다.
남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진 데에 가깝고,
일을 법도대로 하는 것은 지혜로운 데 가까우며,
자기 몸을 위해서는 소중히 여기지 않고,
남을 위하는 데에는 가볍게 여기지 않는 사람을 군자라 한다.
남의 착한 일을 헐뜯는 것으로 자기가 말을 잘한다고 하며,
남을 속이고 교활한 짓을 하는 것으로 지혜롭다고 하며,
남의 허물 있는 것을 다행으로 알며,
배우기를 부끄러워하면서
자기가 능하지 못한 것도 부끄러워하는 사람을 소인배라 한다.
행동이 급한 자는 재물을 탐하고
경솔한 자는 일을 어지럽히며, 말이 많은 자는 거짓을 잘한다.
말재주가 있는 자는 의리를 해롭게 하고,
말이 적은 자는 도를 깨뜨리는 법이다.
일을 유능하게 처리하고자 하면 배워야 하며,
알고자 한다면 남에게 물어야 하며,
착한 일을 하고자 한다면 삼가야 하며,
넉넉하게 일을 하고자 한다면 준비가 있어야 한다.
마음 두려워하기를 마치 썩은 새끼줄로 사나운 말을 잡아매듯 하여야 한다.
나는 한 이치로써 모든 일을 꿰뚫었다.(一以貫之)
군자는 화가 이르러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복이 이르러도 기뻐하지 않는다.
도라는 것은 덕을 밝히는 것이요, 덕이란 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덕이 아니면 도를 높이지 못하고,
도가 아니면 덕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다.
어진 일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지혜란 어진 사람을 알아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현명한 경영이란 유능한 사람을 올려 쓰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다섯 가지 덕을 세상에 행할 수 있으면, 이것을 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첫째는 공손한 태도요,
그 둘째는 관대한 마음이요,
그 셋째는 말과 행동에 거짓이 없음이요,
그 넷째는 일을 처리할 때는 민첩하게 하는 것이요,
그 다섯째는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따뜻하고 참된 것은 어진 것의 근본이고,
삼가고 공경하는 것은 어진 것의 바탕이며,
너그럽고 넉넉한 것은 어진 것의 행동이다.
하늘의 총명(잘 듣고 잘 보는 것)은 백성의 총명에서 시작된다.
용렬한 사람이란
마음속에 삼가는 마음을 두지 않으며,
입으로도 법도대로 가르친다는 말을 할 줄 모르며,
어진 사람을 가려서 자기 몸을 의지할 줄 모르며,
힘껏 행해서 자기 스스로 결정지을 줄 모르며,
작은 것만 보고 큰 것에는 어둡기 때문에 자기가 힘쓸 곳을 알지 못하며,
물욕에 따르기를 마치 물 흐르듯 하지만 자기가 행해야 할 일은 알지 못하니
이런 사람을 가리켜 용렬한 사람이라 하는 것이다.
군자는 말을 할 때 반드시 충심과 믿음으로 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으로 남을 원망하지 않으며,
어짐과 의리가 몸에 있기 때문에 남에게 자랑하는 빛이 없으며,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이 이치에 통달하고 밝기 때문에 말을 함부로 하지 않으며,
행동하는 것을 독실이 하고
도를 믿어 스스로 강하게 하기를 쉴 새 없이 하기 때문에
남이 볼 때에는 아무라도 그런 경지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행해 보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을 군자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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