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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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견우직녀 (39.♡.55.104) 작성일15-08-04 22:07 조회6,732회 댓글1건본문
대학 의 경일장 입니다.
주자의 주석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經1章
01
大學之道(대학지도)는 在明明德(재명명덕)하고 在親民(재친민)하며 在止於至善(재지어지선)이니라
대학의 도는 명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지극히 선함에 머무는데 있다.
[朱子註]
程子曰(정자왈) 親(친)은 當作新(당작신)이라
정자 왈, 親은 마땅히 新으로 지어야 한다, 하였다.
大學者(대학자)는 大人之學也(대인지학야)이라 明(명)은 明之也(명지야)이라 明德者(명덕자)는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인지소득호천이허령불매)하야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시구중리이응만사자야)이라
대학이란 것은 대인의 학문이다. 명 밝히는 것이다. 명덕이라는 것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은 바로써, 텅비고 신령스럽고 어둡지 않아 온갖 이치를 갖추어져 만사에 응하는 것이다.
但爲氣稟所拘(단위기품소구)하고 人欲所蔽(인욕소폐)이면 則有時而昏(즉유시이혼)이나 然其本體之明則有未嘗息者(연기본체지명즉유미상식자)이라 故(고)로 學者(학자)이 當因其所發而遂明之(당인기소발이수명지)하야 以復其初也(이복기초야)이라
다만 기품에 구애되는 바가 되고 인욕에 가린 바가 되면, 때때로 어두운때가 있으나. 그 본체의 밝은 것은 일찍이 꺼지지 아니함이 있었다. 고로 배우는 자 마땅히 그 발하는 바로 인하여, 마침내 그것을 밝혀 그 처음을 회복하여야 한다.
新者(신자)는 革其舊之謂也(혁기구지위야)이라 言旣自明其明德(언기자명기명덕)하고 又當推以及人(우당추이급인)하야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사지역유이거기구염지오야)이라
새롭게 한다는 것은 그 옛 것을 고침을 말한다. 말하건대, 이미 스스로 그 명덕을 밝히고, 또 마땅히 미루어 써 남들에게 미쳐서, 그로 하여금 또한 옛날의 오염된 더러움을 제거함에 있다는 것이다.
止者(지자)는 必至於是而不遷之意(필지어시이불천지의)이오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지선즉사리당연지극야)이라 言明明德新民(언명명덕신민)은 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개당지어지선지지이불천)이니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개필기유이진부천리지극)하여 而無一毫人欲之私也(이무일호인욕지사야)이라 此三者(차삼자)는 大學之綱領也(대학지강령야)이라
그친다는 것은 반드시 여기에 이르러서 옮기지 아니한다는 뜻이요, 지선은 곧 사리의 당연함이 지극한 것이다. 말하건대, 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은, 다 마땅히 지선의 경지에 멈추어 옮기지 않는 것이니, 대개 반드시 무릇 천리의 지극함을 다하여, 한 터럭이라도 사람의 사사로운 욕심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는 대학의 강령이다.
02
知止而后(지지이후)에 有定(유정)이니 定而后(정이후)에 能靜(능정)하고 靜而后(정이후)에 能安(능안)하며 安而后(안이후)에 能慮(능려)하며 慮而后(려이후)에 能得(능득)이니라
머룰 데를 안 뒤에 정함이 있으니, 정한 뒤에야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야 능히 평안하고, 평안함이 있은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으며, 생각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
[朱子註]
止者(지자)는 所當止之地(소당지지지)이니 卽至善之所在也(즉지선지소재야)이라 知之則志有定向(지지즉지유정향)이라靜(정)은 謂心不妄動(위심불망동)이라 安(안)은 謂所處而安(위소처이안)이라 慮(려)는 謂處事精詳(위처사정상)이라 得(득)은 謂得其所止(위득기소지)이라
지라는 것은 마땅히 머물러야 할 바의 땅이니, 곧 지극히 선한 것이 있는 곳이다. 이것을 알면 곧 뜻이 정한 방향이 있다. 정,은 마음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음을 이른다. 안,은 처해서 편안한 바를 이른다. 려,는 사물을 처리함이 정밀하고 자세함을 이른다. 득,은 그 머물 곳을 얻음을 이른다.
03
物有本末(물유본말)하고 事有終始(사유종시)이니 知所先後則近道矣(지소선후즉근도의)이니라
만물에는 본말이 있고, 일에는 시종이 있다. 선후할 바를 안다면 곧 도에 가까울 것이다.
[朱子註]
明德爲本(명덕위본)이고 新民爲末(신민위말)이며 知止爲始(지지위시)이고 能得爲終(능득위종)이라 本始所先(본시소선)이오 末終所後(말종소후)이니 此(차)는 結上文兩節之意(결상문양절지의)이라
명덕이 근본이 되고, 신민은 끝이 되며, 지지는 시초가 되고, 능득은 끝으로 한다. 본시는 먼저 하는 것이요, 말종은 뒤에 하는 것이니, 이는 윗글 두 마디의 뜻을 종결짓는 것이다.
04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는 先治其國(성치기국)하고 欲治其國者(욕치기국자)는 先齊其家(선제기가)하고 欲齊其家者(욕제기가자)는 先修其身(선수기신)하고 欲修其身者(선수기신자)는 先正其心(선정기심)하고 欲正其心者(욕정기심자)는 先誠其意(선성기의)하고 欲誠其意者(욕성기의자)는 先致其知(선치기지)하니 致知(치지)는 在格物(재격물)하니라
옛날에 명덕을 천하에 밝히려고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몸을 닦고, 몸을 닦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앎을 지극해야 하니, 치지,는 격물에 있다.
[朱子註]
明明德於天下者(명명덕어천하자)는 使天下之人(사천하지인)으로 皆有以明其明德也(개유이명기명덕야)이라 心者(심자)는 身之所主也(신지소주야)이라 誠(성)은 實也(실야)이오 意者(의자)는 心之所發也(심지소발야)이니 實其心之所發(실기심지소발)하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욕기필자겸이무자기야)이라 致(치)는 推極也(추극야)이오 知(지)는 猶識也(유식야)이니 推極吾之知識(추극오지지식)하여 欲其所知無不盡也(욕기소지무불진야)이라 格(격)은 至也(지야)이오 物(물)은 猶事也(유사야)이니 窮至事物之理(궁지사물지리)하야 欲其極處無不到也(욕기극처무불도야)이라 此八者(차팔자)는 大學之條目也(대학지조목야)이라
명덕을 천하에 밝힌다는 것은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다 써 그 명덕을 밝힘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은 몸이 주장하는 바이다. 誠,은 성실함이요, 意,는 마음이 발하는 바이니, 그 마음이 발하는 바 성실히 하여, 반드시 스스로 찐덥지 않아 스스로 속임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致는 미루어 지극히 하는 것이요, 知는 識과 같으니, 나의 지식을 미루어 지극히 하여, 그 아는 바가 다함이 없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格은 이르는 것이요, 物은 일과 같으니,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이르러서, 그 지극한 곳이 이르지 않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이 여덟 가지는 대학의 조목이다.
05
物格而后(격물이후)에 知至(지지)이오 知至而后(지지이후)에 意誠(의성)이오 意誠而后(의성이후)에 心正(심정)이오 心正而后(심정이후)에 身修(신수)이오 身修而后(신수이후)에 家齊(가제)이오 家齊而后(가제이후)에 國治(국치)이오 國治而后(국치이후)에 天下平(천하평)이니라
격물 이후에 앎이 이르고, 지지 이후에 뜻이 정성스러워지고, 의성 이후에 마음이 바루어지며, 정심 이후에 몸이 닦이고, 신수 이후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가제 이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국치 이후에 천하가 평안해진다.
[朱子註]
物格者(물격자)는 物理之極處無不到也(물리지극처무불도야)이오 知至者(지지자)는 吾心之所知無不盡也(오심지소지무불진야)이라 知旣盡則意可得而實矣(지기진즉의가득이실의)어니와 意旣實則心可得而正矣(의기실즉심가득이정의)이라 脩身以上(수신이상)은 明明德之事也(명명덕지사야)이오 齊家以下(제가이하)는 新民之事也(신민지사야)이라 物格知至則知所止矣(물격지지즉지소지의)이오 意誠以下則皆得所止之序也(의성이하즉개득소지지서야)이라
사물이 이른다는는 것은 사물 이치의 극처에 이르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요, 지지라는 것은 내 마음의 아는 바 다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앎이 이미 다하다면 곧 뜻을 가히 얻어 성실히 할 수 있고, 뜻이 이미 성실해지면 곧 마음을 가히 얻어 바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신, 이상은 명덕을 밝히는 일이요, 제가, 이하는 신민의 일이다. 물격지지,는 곧 머무는 바를 아는 것이다. 성의, 이하는 다 머무는 바를 터득하는 순서인 것이다.
06
自天子至於庶人(자천자지어서인)에 壹是皆以修身爲本(일시개이수신위본)이라
천자로부터 서인에게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다 수신으로써 근본을 삼았다.
[朱子註]
壹是(일시)는 一切也(일체야)이라 正心以上(정심이상)은 皆所以脩身也(개소이수신야)이오 齊家以下(제가이하)는 則擧此而措之耳(즉거차이조지이)이라
일시는 일체이다. 정심 이상은 모두 다 몸을 닦는 바이며, 제가 이하는 곧 이것을 열거하여 둘 뿐이다.
07
其本亂而末治者否矣(기본란이말치자부의)이며 其所厚者(기소후자)이 薄(박)하고 而其所薄者(이기소박자)이 厚(후)는 未之有也(미지유야)이니라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이 다스려지는 것은 없으며, 그 후하게 할 바에 박하게 하고, 그 박하게 할 바에 후함은 아직 있은 적이 없다.
[朱子註]
本(본)은 謂身也(위신야)이오 所厚(소후)는 謂家也(위가야)이라 此兩節(차양절)은 結上文兩節之意(결상문양절지의)이라 右(우)는 經一章(경일장)이니 蓋孔子之言(개공자지언)으로 而曾子述之(이증자술지)이며 其傳十章(기전십장)은 則曾子之意(즉증자지의)로 而門人記之也(이문인기지야)이라 舊本(구본)에 頗有錯簡(파유착간)이니 今因程子所定而更考經文(금인정자소정이갱고경문)하여 別爲序次(별위서차)이 如左(여좌)이라 凡傳文(범전문)은 雜引經傳(잡인경전)하여 若無統紀(약무통기)이나 然文理接續(연문리접속)하고 血脉貫通(혈맥관통)하여 深淺始終(심천시종)이 至爲精密(지위정밀)하니 熟讀詳味久當見之(숙독상미구당견지)리니 今不盡釋也(금부진석야)이라
본은 몸을 이르는 것이고, 두텁게 하는 바는 집안을 이른다. 이 양절은 상문 두 마디를 잇는 것이다. 우는 경문 1장이니, 대개 공자의 말이고 증자가 기록하였다. 그 전문 10장은 증자의 뜻으로 문인들이 기록한 것이다. 구본에 자못 착간이 있었는데, 이제 정자가 정한 바로 말미암고, 다시 경문을 상고하여, 따로 차례를 지은 것이 왼쪽과 같았다. 무릇 전문은 복잡하게 경전을 인용하여, 계통과 기강이 없는 것 같으나, 문리가 이어져 있고, 혈맥이 관통하여, 심천시종이 정밀하니, 숙독상미를 오래하면 당연히 알 게 될 것이니 지금 해석을 다하지는 않는다.
주자의 주석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經1章
01
大學之道(대학지도)는 在明明德(재명명덕)하고 在親民(재친민)하며 在止於至善(재지어지선)이니라
대학의 도는 명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지극히 선함에 머무는데 있다.
[朱子註]
程子曰(정자왈) 親(친)은 當作新(당작신)이라
정자 왈, 親은 마땅히 新으로 지어야 한다, 하였다.
大學者(대학자)는 大人之學也(대인지학야)이라 明(명)은 明之也(명지야)이라 明德者(명덕자)는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인지소득호천이허령불매)하야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시구중리이응만사자야)이라
대학이란 것은 대인의 학문이다. 명 밝히는 것이다. 명덕이라는 것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은 바로써, 텅비고 신령스럽고 어둡지 않아 온갖 이치를 갖추어져 만사에 응하는 것이다.
但爲氣稟所拘(단위기품소구)하고 人欲所蔽(인욕소폐)이면 則有時而昏(즉유시이혼)이나 然其本體之明則有未嘗息者(연기본체지명즉유미상식자)이라 故(고)로 學者(학자)이 當因其所發而遂明之(당인기소발이수명지)하야 以復其初也(이복기초야)이라
다만 기품에 구애되는 바가 되고 인욕에 가린 바가 되면, 때때로 어두운때가 있으나. 그 본체의 밝은 것은 일찍이 꺼지지 아니함이 있었다. 고로 배우는 자 마땅히 그 발하는 바로 인하여, 마침내 그것을 밝혀 그 처음을 회복하여야 한다.
新者(신자)는 革其舊之謂也(혁기구지위야)이라 言旣自明其明德(언기자명기명덕)하고 又當推以及人(우당추이급인)하야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사지역유이거기구염지오야)이라
새롭게 한다는 것은 그 옛 것을 고침을 말한다. 말하건대, 이미 스스로 그 명덕을 밝히고, 또 마땅히 미루어 써 남들에게 미쳐서, 그로 하여금 또한 옛날의 오염된 더러움을 제거함에 있다는 것이다.
止者(지자)는 必至於是而不遷之意(필지어시이불천지의)이오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지선즉사리당연지극야)이라 言明明德新民(언명명덕신민)은 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개당지어지선지지이불천)이니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개필기유이진부천리지극)하여 而無一毫人欲之私也(이무일호인욕지사야)이라 此三者(차삼자)는 大學之綱領也(대학지강령야)이라
그친다는 것은 반드시 여기에 이르러서 옮기지 아니한다는 뜻이요, 지선은 곧 사리의 당연함이 지극한 것이다. 말하건대, 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은, 다 마땅히 지선의 경지에 멈추어 옮기지 않는 것이니, 대개 반드시 무릇 천리의 지극함을 다하여, 한 터럭이라도 사람의 사사로운 욕심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는 대학의 강령이다.
02
知止而后(지지이후)에 有定(유정)이니 定而后(정이후)에 能靜(능정)하고 靜而后(정이후)에 能安(능안)하며 安而后(안이후)에 能慮(능려)하며 慮而后(려이후)에 能得(능득)이니라
머룰 데를 안 뒤에 정함이 있으니, 정한 뒤에야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야 능히 평안하고, 평안함이 있은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으며, 생각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
[朱子註]
止者(지자)는 所當止之地(소당지지지)이니 卽至善之所在也(즉지선지소재야)이라 知之則志有定向(지지즉지유정향)이라靜(정)은 謂心不妄動(위심불망동)이라 安(안)은 謂所處而安(위소처이안)이라 慮(려)는 謂處事精詳(위처사정상)이라 得(득)은 謂得其所止(위득기소지)이라
지라는 것은 마땅히 머물러야 할 바의 땅이니, 곧 지극히 선한 것이 있는 곳이다. 이것을 알면 곧 뜻이 정한 방향이 있다. 정,은 마음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음을 이른다. 안,은 처해서 편안한 바를 이른다. 려,는 사물을 처리함이 정밀하고 자세함을 이른다. 득,은 그 머물 곳을 얻음을 이른다.
03
物有本末(물유본말)하고 事有終始(사유종시)이니 知所先後則近道矣(지소선후즉근도의)이니라
만물에는 본말이 있고, 일에는 시종이 있다. 선후할 바를 안다면 곧 도에 가까울 것이다.
[朱子註]
明德爲本(명덕위본)이고 新民爲末(신민위말)이며 知止爲始(지지위시)이고 能得爲終(능득위종)이라 本始所先(본시소선)이오 末終所後(말종소후)이니 此(차)는 結上文兩節之意(결상문양절지의)이라
명덕이 근본이 되고, 신민은 끝이 되며, 지지는 시초가 되고, 능득은 끝으로 한다. 본시는 먼저 하는 것이요, 말종은 뒤에 하는 것이니, 이는 윗글 두 마디의 뜻을 종결짓는 것이다.
04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는 先治其國(성치기국)하고 欲治其國者(욕치기국자)는 先齊其家(선제기가)하고 欲齊其家者(욕제기가자)는 先修其身(선수기신)하고 欲修其身者(선수기신자)는 先正其心(선정기심)하고 欲正其心者(욕정기심자)는 先誠其意(선성기의)하고 欲誠其意者(욕성기의자)는 先致其知(선치기지)하니 致知(치지)는 在格物(재격물)하니라
옛날에 명덕을 천하에 밝히려고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몸을 닦고, 몸을 닦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앎을 지극해야 하니, 치지,는 격물에 있다.
[朱子註]
明明德於天下者(명명덕어천하자)는 使天下之人(사천하지인)으로 皆有以明其明德也(개유이명기명덕야)이라 心者(심자)는 身之所主也(신지소주야)이라 誠(성)은 實也(실야)이오 意者(의자)는 心之所發也(심지소발야)이니 實其心之所發(실기심지소발)하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욕기필자겸이무자기야)이라 致(치)는 推極也(추극야)이오 知(지)는 猶識也(유식야)이니 推極吾之知識(추극오지지식)하여 欲其所知無不盡也(욕기소지무불진야)이라 格(격)은 至也(지야)이오 物(물)은 猶事也(유사야)이니 窮至事物之理(궁지사물지리)하야 欲其極處無不到也(욕기극처무불도야)이라 此八者(차팔자)는 大學之條目也(대학지조목야)이라
명덕을 천하에 밝힌다는 것은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다 써 그 명덕을 밝힘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은 몸이 주장하는 바이다. 誠,은 성실함이요, 意,는 마음이 발하는 바이니, 그 마음이 발하는 바 성실히 하여, 반드시 스스로 찐덥지 않아 스스로 속임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致는 미루어 지극히 하는 것이요, 知는 識과 같으니, 나의 지식을 미루어 지극히 하여, 그 아는 바가 다함이 없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格은 이르는 것이요, 物은 일과 같으니,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이르러서, 그 지극한 곳이 이르지 않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이 여덟 가지는 대학의 조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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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格而后(격물이후)에 知至(지지)이오 知至而后(지지이후)에 意誠(의성)이오 意誠而后(의성이후)에 心正(심정)이오 心正而后(심정이후)에 身修(신수)이오 身修而后(신수이후)에 家齊(가제)이오 家齊而后(가제이후)에 國治(국치)이오 國治而后(국치이후)에 天下平(천하평)이니라
격물 이후에 앎이 이르고, 지지 이후에 뜻이 정성스러워지고, 의성 이후에 마음이 바루어지며, 정심 이후에 몸이 닦이고, 신수 이후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가제 이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국치 이후에 천하가 평안해진다.
[朱子註]
物格者(물격자)는 物理之極處無不到也(물리지극처무불도야)이오 知至者(지지자)는 吾心之所知無不盡也(오심지소지무불진야)이라 知旣盡則意可得而實矣(지기진즉의가득이실의)어니와 意旣實則心可得而正矣(의기실즉심가득이정의)이라 脩身以上(수신이상)은 明明德之事也(명명덕지사야)이오 齊家以下(제가이하)는 新民之事也(신민지사야)이라 物格知至則知所止矣(물격지지즉지소지의)이오 意誠以下則皆得所止之序也(의성이하즉개득소지지서야)이라
사물이 이른다는는 것은 사물 이치의 극처에 이르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요, 지지라는 것은 내 마음의 아는 바 다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앎이 이미 다하다면 곧 뜻을 가히 얻어 성실히 할 수 있고, 뜻이 이미 성실해지면 곧 마음을 가히 얻어 바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신, 이상은 명덕을 밝히는 일이요, 제가, 이하는 신민의 일이다. 물격지지,는 곧 머무는 바를 아는 것이다. 성의, 이하는 다 머무는 바를 터득하는 순서인 것이다.
06
自天子至於庶人(자천자지어서인)에 壹是皆以修身爲本(일시개이수신위본)이라
천자로부터 서인에게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다 수신으로써 근본을 삼았다.
[朱子註]
壹是(일시)는 一切也(일체야)이라 正心以上(정심이상)은 皆所以脩身也(개소이수신야)이오 齊家以下(제가이하)는 則擧此而措之耳(즉거차이조지이)이라
일시는 일체이다. 정심 이상은 모두 다 몸을 닦는 바이며, 제가 이하는 곧 이것을 열거하여 둘 뿐이다.
07
其本亂而末治者否矣(기본란이말치자부의)이며 其所厚者(기소후자)이 薄(박)하고 而其所薄者(이기소박자)이 厚(후)는 未之有也(미지유야)이니라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이 다스려지는 것은 없으며, 그 후하게 할 바에 박하게 하고, 그 박하게 할 바에 후함은 아직 있은 적이 없다.
[朱子註]
本(본)은 謂身也(위신야)이오 所厚(소후)는 謂家也(위가야)이라 此兩節(차양절)은 結上文兩節之意(결상문양절지의)이라 右(우)는 經一章(경일장)이니 蓋孔子之言(개공자지언)으로 而曾子述之(이증자술지)이며 其傳十章(기전십장)은 則曾子之意(즉증자지의)로 而門人記之也(이문인기지야)이라 舊本(구본)에 頗有錯簡(파유착간)이니 今因程子所定而更考經文(금인정자소정이갱고경문)하여 別爲序次(별위서차)이 如左(여좌)이라 凡傳文(범전문)은 雜引經傳(잡인경전)하여 若無統紀(약무통기)이나 然文理接續(연문리접속)하고 血脉貫通(혈맥관통)하여 深淺始終(심천시종)이 至爲精密(지위정밀)하니 熟讀詳味久當見之(숙독상미구당견지)리니 今不盡釋也(금부진석야)이라
본은 몸을 이르는 것이고, 두텁게 하는 바는 집안을 이른다. 이 양절은 상문 두 마디를 잇는 것이다. 우는 경문 1장이니, 대개 공자의 말이고 증자가 기록하였다. 그 전문 10장은 증자의 뜻으로 문인들이 기록한 것이다. 구본에 자못 착간이 있었는데, 이제 정자가 정한 바로 말미암고, 다시 경문을 상고하여, 따로 차례를 지은 것이 왼쪽과 같았다. 무릇 전문은 복잡하게 경전을 인용하여, 계통과 기강이 없는 것 같으나, 문리가 이어져 있고, 혈맥이 관통하여, 심천시종이 정밀하니, 숙독상미를 오래하면 당연히 알 게 될 것이니 지금 해석을 다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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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님의 댓글
정적 아이피 172.♡.16.73 작성일
오늘은 이 말이 마음에 와 닿는군요!
物格而后(격물이후)에 知至(지지)이오 知至而后(지지이후)에 意誠(의성)이오 意誠而后(의성이후)에 心正(심정)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