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법과 진법은 크게 이렇게 구분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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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도자 (124.♡.168.193) 작성일13-12-20 13:53 조회7,353회 댓글2건본문
난법과 진법은 크게 이렇게 구분된다[1]
서신사명으로 인류의 생과 사를 판단하시는 증산상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 원래 인간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니라.
100년 난법 해원시대 기간 동안 인간과 신명이 하나 되어 선은 선대로, 악은 악대로 그 욕심을 채울수 있도록 기운을 붙여주셨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진법이 나오지 않고 먼저 난법이 나온 연후에 비로소 진법이 나오게끔 하셨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난법이 먼저 나온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 지독한 난법을 경험한 연후에 사람들이 깨어나며 “아~~ 이것이 난법이로구나,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알게 하도록 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난법의 전형적인 모습을 우선 두 가지 알아본다.
첫째, 교주를 상제님(하느님)과 버금가는 위격에 올려놓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주를 인간상제(인간하느님)라고 칭한다는 점이다.
상제님은 “천자를 도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꿈만 꾸는 자도 죽으리라.” 천지공사로써 확고하게 천명하셨지만, 이런 말씀은 난법 교단에 몸을 담고있는 사람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들은 교주님을 천자를 뛰어넘어 온 우주를 통치하는 상제의 반열에까지 올려놓는다. 이것이 위대한(?) 난법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교주를 천자 혹은 상제의 반열에 올려놓는 작업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체의 미미한 시작 단계부터 조금씩 조금씩 교리화 작업이 진행된다. 신도들은 조금씩 조금씩 세뇌되어 간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리고 여기에는 몇 가지 상제님 말씀이 동원된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 소위 대두목에 대한 성구 말씀이다.
* 도통줄은 대두목에게 주어 보내리라. 법방(法方)만 일러 주면 되나니 내가 어찌 홀로 맡아 행하리오.
* 내가 출세할 때는 대두목이라도 다섯 사람 데리고 따르기가 어려우리니 부디 마음을 잘 가지라. 희귀하다는 희(稀) 자가 ‘드물 희’ 자니라.
교단의 교리는 단체의 교주님을 대두목이라고 설정해 놓고 시작한다. 이른바 종통관 교리다. 그리고 나서 다른 모든 교리가 성립된다. 신도들은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신앙하기에 앞서 먼저 대두목이신 교주를 신앙하는 체계에 서서히 길들여진다. 종통을 부정하면 죽음이라는 교육이 끝없이 지속된다. 맥 떨어지면 죽는다고 지속적으로 세뇌한다.
교주님은 도통을 주는 대두목이기에 모든 신도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된다. 대두목은 곧 천자天子의 위격으로 떠받들어지고, 대두목의 아들 딸들은 천자의 아들딸과 같은 위격으로 행세한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호칭이 부여된다. 그중에는 인격도 되지 않은 자식들이 온갖 물의를 일으켜도 대두목(천자)의 자녀이기에 다 용인되고 묻히고 만다. 드디어 교리는 더욱 발전한다. 즉 대두목은 천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상제의 반열이 되는 것이다.
100년 난법해원 기간 동안 모든 교단이 다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교단은 교주 한명만 대두목 혹은 천자로 받들었을 뿐 그 가족들은 천자의 혈족으로 받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적어도 교주님은 대두목이며 천자이며 궁극으로는 상제가 되고 말았다.
이 허망한 대두목 놀이, 천자놀음, 상제놀음은 그 교단의 교주님이 늙어서 병들어 죽고 나서야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음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다. 살아서 도통을 준다고 하던 대두목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신도들은 갑작스런 소식을 듣고 놀라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안죽는다고 했는데? 죽지 않고 살아서 도통을 준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너무도 큰 충격에 혼란에 빠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그가 대두목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왜? 대두목은 죽지 않고 살아서 개벽을 맞이해야 하니까 말이다. 또한 천자가 아니었으며 상제의 반열은 더더욱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는 그저 천지공사 역신 해원잔치판에 한명의 봉사였음을 절실히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외치게 된다. 아!! 내가 참신앙을 한 것이 아니라 밤새 헛춤을 추었구나!! 십년공부도로아미타불 도수에 걸려서 도로 본자리에 떨어졌구나!!
둘째, 난법의 전형적인 특징은 시한부 개벽설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증산 상제님 진리에는 개벽과 도통이라는 특징이 있다. 지난 100년 동안 그 시대를 살은 사람들의 눈에는 언제나 그 시대에 개벽이 임박했던 것으로 보였다. 교단의 교주님은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실 대두목이고, 그분이 장차 후천 세상에 만국천자가 될 분이고, 그분의 가족은 천자 집안이며, 그분은 상제님의 모든 도수를 다 아시는 정말로 도통한 분으로 은연중 여겨졌다.
교주님은 보통 사람과는 달리 도통한 사람이라고 지속적으로 신도들에게 교육되어졌다. 교주님은 하늘의 이치도 통하고, 땅의 이치도 통하고, 사람의 이치도 통한 분이라고 신도들은 믿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교주님은 개벽이 임박했다고 선포하기 시작한다. 이번 사오미가 바로 그 때이며, 이제 풍류주세백년진이며, 포교50년 공부 종필이라고 말한다. 곧 시두가 터질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상제님과 동일한 위격으로 받들어지는 교주님의 말씀은 간부 및 신도에게 엄청난 파장이 되어 퍼져나간다. 아! 이제 드디어 개벽이구나. 아! 그토록 바라던 개벽이 아니던가!! 이제나 저제나 하던 신도들은 더욱 개벽신앙에 몰입하게 된다. 교주님의 시한부 개벽설과 함께 교단 전체가 출렁인다. 없는 살림에 도장을 큰 곳으로 옮기고, 매달 비싼 월세를 기꺼이 떠안는다. 왜? 개벽이 이제 곧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제 개벽이 되고 나면 우리 세상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신도들의 반사회적인 경제행위가 뒤를 잇는다. 카드깡이 과감하게 실행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재산이 있던 사람은 팔아서 무리한 헌성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개벽의 때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사오미가 지나면서 사람들은 깨어나기 시작한다. 신유술이 넘어가면서 사람들은 눈치를 채기 시작한다. 이거 사기 아닌가!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직장을 때려 쳤고, 있던 돈을 나 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없는 돈마저 금융권에서 빌려서 냈다는 사실이다. 더욱 미치도록 만드는 것은 인묘진 사오미 신유술 해자축의 12년의 세월이 훌떡 덧없이 지나고 말았다는 것이다.
다시 세상에 적응해서 따라가기에는 10여년의 세월이 그냥 허무하게 지나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다시 그 회사에 들어갈 수도 없고, 다시 내었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없고, 늙어버린 청춘을 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 파괴되어버린 인간관계, 깨어진 가정이 다시 회복될 수도 없게 된 것이다.
100년이란 긴 역사적인 시간을 넘어서 역사를 통치하시는 상제님의 경지는 과연 무엇인가? 숱하게 읽어본 상제님 말씀이지만 다시 한번 상제님 말씀을 되새겨 본다.
* 또 가라사대 [나의 일은 상씨름 씨름판과 같으니라. 상씨름 딸 사람은 술이나 먹고 잠이나 자면서 누워서 시치렁코 있다가, 상씨름이 나온다고 야단들 칠때 그때야 일어나서 판 안에 들어와서 '어유, 상씨름 구경하러 가자. 끝내기 여기 있다. 누런 장닭 두회 운다. 상씨름꾼 들어오라' 벽력같이 고래장치니 어느 뉘가 당적할까. 허허 허참봉이로고. 소 딸 놈은 거기 있던감만. 밤새도록 헛춤만 추었구나. 육각소리 높이 뜨니 상씨름이 끝이났다] 하시니라.(동곡비서 성화진경 70절)
댓글목록
청룡언월도님의 댓글
청룡언월도 아이피 124.♡.168.193 작성일
이중성 선생 천지개벽경 무신 18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더니, 양지 몇 조각에 각기 옥황상제라고 쓰시고, 뒤간에서 휴지쓰듯 하시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지금 옥황상제라고 쓰사 휴지로 쓰시니 어째서입니까?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어떤 사람이 감히 이런 일을 하리오. 천지만신이 머리를 자르고 몸을 찢어발기리라. 이 뒤에 하늘을 거스르고 도를 어지럽히는 사람이 있어 제 자신과 집안을 망치고 세상을 속이고 백성을 상할까 두려워하여 분명히 보여주어 경계시킴이니, 나의 근심걱정이 이러하니라.
이 성구로 미루어보아 상제님 어천이후 후대에 누군가 옥황상제를 참칭하는 자가 나온다는 말씀입니다. 하늘이 무섭지도 않는가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맑은바람밝은달님의 댓글
맑은바람밝은달 아이피 124.♡.168.193 작성일
그때는 몰랐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서 보니까 그곳은 난법이었다. 각종 책도 써내고 상제님 진리도 드러내고 해서 처음에는 그곳이 참인줄 알았다. 거기를 떠나면 죽는줄로만 알았다. 거기에서 말하는 모든 것이 다 옳은줄 알았다. 그러나 자신들의 종통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증언도 교묘하게 은폐하고, 유리한 것만 발라서 쓰고, 성구도 조작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곳은 천자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상제를 도모한 곳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마디로 거기는 난법 해원판이었다.
하지만 해원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진법의 씨를 잉태하는 해원판이었음에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난법을 지은뒤에 진법을 내인다는 말씀에서처럼 막판에 진법이 나오기 직전의 난법이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그것을 상제님은 잠자던 개가 일어나면 산 호랑이를 잡는다는 것으로 비유하여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잠들었다고 하는 것은 난법에 취해서 혼몽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잠든 개를 깨웠으니 염려는 없다고 하셨다. 산 호랑이는 무엇인가? 아직도 남아있는 난법의 잔재가 아닐까 한다. 여전히 시한부 개벽설을 퍼뜨리고 천자노름 하는 곳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