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술추(壬戌秋)와 적벽부(赤壁賦)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다스칼 (113.♡.4.117) 작성일14-03-05 07:10 조회7,116회 댓글10건본문
지금 사람들은 고전을 공부하기를 꺼려한다.
시간도 없거니와 지금은 시대는 실리주의적 시대라 고전이 어떤 금전적 이익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제님이 오신 100년 시간대의 사적벽부람들은 유학을 근간으로 한 모든 생활규범을 지배하던 시대였다.
상제님은 儒를 초월하여 佛과 仙 이상을 말씀하시는 분이지만 상제님을 따르는 종도들은 儒학의 패러다임이라는 의식구조에 갇혀 있었다.
필자는 모교단이 난법이고 자칭 대두목이 죽어야 참법이 나온다고 인자한 시대로부터 필자는 상제님 바른 진리는 어떻게 되는지 항상 갈구하였다.
상제님의 말씀이 성편화 된 경전들을 보면서 상제님이 직접하신 말씀의 출처(出處)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상제님은 “옛 것을 고쳐 쓴다”는 말씀처럼 상제님의 말씀 또한 옛 것 즉 고전(古典)에 출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고전이란 유학의 경전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유학 사상과 다른 제자백가의 사상이 있고 불교나 도교 그리고 더 중요한 역사서를 말한다.
상제님 시대의 주류(主流)가 되는 고전은 유학이었고 학식 있는 종도들이라면 4서5경을 기본으로 하신 분들이었다.
지금 우리 후학들이 아니 여기 참신앙에 관심 있는 분으로서 또 상제님의 참 진리에 목말라 하는 분이라면 상제님과 당시 상제님의 종도들을 의식구조를 이해하려면 고전의 지식 습득은 필수적인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조류에 언제 유학의 4서 5경이라도 다 하겠는가!
현실은 우리가 배웠던 학교는 상제님 말씀도 있지만 “비열한 공리에만 빠진” 것들이었기에 우리에게 그러한 기회가 적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란 큰 지식의 창고가 생겨나 지식의 보편적 접근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우리 후학들에게는 너무나 큰 힘이 되고 그러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한다.
아래의 시중에 “一年月明壬戌秋”의 출처는 무엇일까요?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는 壬戌秋이다.
一年月明壬戌秋(일년월명임술추)
萬里雲迷太乙宮(만리운미태을궁)
淸音蛟舞二客簫(청음교무이객소)
往劫烏飛三國塵(왕겁오비삼국진)
임술추는 소동파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있다.
소동파는 중국 송나라 시대의 시인(詩人)은 본래 이름이 소식蘇軾이며 “1037~1101”을 살았다.
소동파 전 적벽부에서 글의 첫머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壬戌之秋七月旣望”
{임술의 가을 칠월 기망(7월16일)}
상제님의 시(時)는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시상(詩想)을 가져오시여 새롭게 글을 지으신 것이다.
그러면 왜 상제님은 왜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시상(詩想)을 따 왔을까요?
그 의미을 알아야 상제님의 천지공사 말씀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벽부에서 적벽은 우리가 어렸을 적 많이 듣고 많이 읽은 바로 나관중의 삼국지연희(三國志演戱)에 나오는 적벽대전을 말씀하는 것이다.
바로 소동파는 적벽을 여행하면서 만고의 문장 남긴 것이 적벽부이다.
적벽부는 당시의 조선의 선비들이라면 그것을 알고 어떤 이는 외우고 하였을 것이다.
상제님은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시상(詩想)을 빌려옴으로서 삼국시절(三國時節)의 도수를 훗날 일꾼들에게 깨닫도록 한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다음과 같은 상제님의 말씀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술수(術數)가 삼국시절에 나와서 해원하지 못하고 이제야 비로소 해원하게 되었느니라.
*이제 비록 장량(張良), 제갈(諸葛)이 두름으로 날지라도 어느 틈에 끼인지 모르리라.
상제님의 마지막 시 구절 “往劫烏飛三國塵”에서 “三國塵”을 보면 말씀하시는 바를 확할 수 있는 것이다.
적벽대전에서 “위 촉 오” 삼국 중 “위”나라가 크게 박살나게 되는 것은 삼국지를 읽은 독자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위나라에 해당되는 나라는 필자는 아마 임술(壬戌)과 관련 있는 분이나 그 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필자의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상제님의 시(詩)와 어떻게 대응되는 지 알아 보고자한다
#客有吹洞簫者(객유취동소자)는
淸音蛟舞二客簫(청음교무이객소)와 대응된다.
#烏鵲南飛(오작남비)는
往劫烏飛三國塵(왕겁오비삼국진)와 대응된다.
#舞幽壑之潛蛟(무유학지잠교)는
淸音蛟舞二客簫(청음교무이객소)와 대응된다.
#二客從予(이객종여)와 蓋二客不能從焉(개이객불능종언)는
淸音蛟舞二客簫(청음교무이객소)와 대응된다.
http://osj1952.com.ne.kr/interpretation/bgomunjinbohojip/dl/091.htm
전적벽부(前赤壁賦)-소식(蘇軾)
壬戌之秋七月旣望(임술지추칠월기망)에 : 임술년 가을 칠원 열 엿새 날
蘇子與客(소자여객)으로 : 나 소식은 객과 함께
泛舟遊於赤壁之下(범주유어적벽지하)하니 : 적벽의 아래에 배를 띄우니
淸風徐來(청풍서래)하고 : 맑은 바람은 서서리 불어오고
水波不興(수파불흥)이라 : 물결은 일지 않았다
擧酒屬客(거주속객)하고 : 술잔을 들어 객에게 권하며
誦明月之詩(송명월지시)하며 : 시경 명월편을 읊고
歌窈窕之章(가요조지장)이라 : 시경 요조의 장을 노래한다
少焉(소언)에 : 얼마 뒤에
月出於東山之上(월출어동산지상)하여 : 달이 동산의 위로 떠올라
徘徊於斗牛之間(배회어두우지간)하니 : 두우지간을 배회하였는데
白露橫江(백로횡강)하고 : 흰 이슬은 강물 위에 비껴 내리고
水光接天(수광접천)이라 : 물빛은 하늘에 닿아있었다
縱一葦之所如(종일위지소여)하여 : 한 조각 작은 배를 가는 대로 내 맡겨
凌萬頃之茫然(릉만경지망연)하니 : 망망한 만경창파를 건너가니
浩浩乎如憑虛御風而不知其所止(호호호여빙허어풍이불지기소지)하고 : 넓고도 넓은 것이여, 허공을 타고 바람을 모는 것 같아 그 머물 곳을 알지 못하고
飄飄乎如遺世獨立(표표호여유세독립)하여 : 가벼이 떠오름이여, 세상에 버려져 홀로 서 있어
羽化而登仙(우화이등선)이라 :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었구나
於是(어시)에 : 이에
飮酒樂甚(음주락심)하여 : 술 마시고 매우 즐거워하며
扣舷而歌之(구현이가지)라 :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하였다
歌曰桂棹兮蘭槳(가왈계도혜난장)으로 : 노래하기를, “계수나무 노와 목란 상앗대로
擊空明兮泝流光(격공명혜소류광)이로다 : 훤히 빈 밝은 달그림자를 치며 달빛 어린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노라
渺渺兮余懷(묘묘혜여회)여 : 넓고도 아득하도다, 내 마음이여
望美人兮天一方(망미인혜천일방)이로다 : 하늘 저 한 곳에 있는 미인을 바라 보노라
客有吹洞簫者(객유취동소자)하여 : 객 중에 퉁소 부는 자 있었는데
倚歌而和之(의가이화지)하니 : 노래에 맞춰 반주하니
其聲鳴鳴然(기성명명연)하여 : 그 소리 울려퍼진다
如怨如慕(여원여모)하고 :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하고
如泣如訴(여읍여소)하며 : 흐느끼는 듯, 호소하는 듯 하며
餘音嫋嫋(여음뇨뇨)하여 : 그 여운이 가냘프고
不絶如縷(불절여루)하니 : 실처럼 끊어지지 않으니
舞幽壑之潛蛟(무유학지잠교)하고 : 깊은 골짜기 물에 잠긴 용이 춤추는 듯 하고
泣孤舟之嫠婦(읍고주지리부)
092
후적벽부(後赤壁賦)-소식(蘇軾)
是歲十月之望(시세십월지망)에 : 그 해 시월 기망에
步自雪堂(보자설당)하여 : 설당에서 걸어나와
將歸於臨皐(장귀어임고)할새 : 임고정(臨皐亭)으로 돌아가려는데
二客從予(이객종여)라 : 두 손님이 나를 따라 왔다
過黃泥之坂(과황니지판)하니 : 황니 고개를 지나는데
霜露旣降(상로기강)하고 : 이미 서리와 이슬이 내려
木葉盡脫(목엽진탈)이라 : 나뭇잎은 모두 지고
人影在地(인영재지)어늘 : 사람의 그림자가 땅에 비치고 있기에
仰見明月(앙견명월)이라 : 고개를 들어 밝은 달을 쳐다보고
顧而樂之(고이락지)하여 : 주위를 돌아보며 즐거워하며
行歌相答(행가상답)이라 : 걸어가면서 노래불러 화답했다
已而歎曰有客無酒(이이탄왈유객무주)요 : 조금 지나 내가 탄식하기를, “객은 있는데 술이 없고
有酒無肴(유주무효)니 : 술이 있는데 안주가 없으니
月白風淸(월백풍청)을 : 달 밝고 바람 맑아도
如此良夜何(여차량야하)오 : 이같은 좋은 밤을 어찌 보내야 하나”하니
客曰今者薄暮(
댓글목록
신비전님의 댓글
신비전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
다스칼님의 글을 읽으니 공감가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스칼님의 높은 연구심과 상제님과 천후님 진리에 대한 깊은 갈구를 느낄수 있습니다.
제게 많은 영감을 주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다음 구절은 저도 100% 공감합니다.
적벽대전에서 “위 촉 오” 삼국 중 “위”나라가 크게 박살나게 되는 것은 삼국지를 읽은 독자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위나라에 해당되는 나라는 필자는 아마 임술(壬戌)과 관련 있는 분이나 그 교단이라고 생각한다.
임술생이 창교주이셨던 모 교단은 위나라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기유년 정월에 보신 삼국시절수지지어사마소 공사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스칼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들님의 댓글
노들 아이피 182.♡.58.127 작성일
蛟(교)... 저는 모교단에서 가르쳐준대로 교룡을 단순히 깊은 산골짜기 도랑물에 사는 도룡뇽과같은 꼬리자르고 달아나는 도마뱀인줄로만 알았는데, 위 본문의 적벽부에 용(龍)으로 표현되어있어 찾아보니 뿔이없는 전설상의 용이였군요. 그리고 또 하나의 뜻도 있었네요.
蛟龍(교룡) : 때를 만나지 못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는 영웅(英雄)ㆍ호걸(豪傑)의 비유(比喩ㆍ譬喩)
그리고 일본어 사전에는 이무기(みずち)로 나오는 군요.
좋은글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신비전님의 댓글
신비전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예 ~~ 교룡이 그런 뜻이었군요. 저도 작년에 일년월명임술추에 대해서 참신앙에 글을 쓸때 교룡이란것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저 맘속에 도마뱀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런 작은 파충류가 아니라 노들님이 정리하신 그런 뜻이었군요. 역시 많은 분들이 서로 생각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스칼님과 노들님이 잘 밝혀 주셔서 감사드려요.
감나무님의 댓글
감나무 아이피 125.♡.193.57 작성일좋은 자료, 좋은해석 ,감사합니다.
불벼락님의 댓글
불벼락 아이피 123.♡.170.145 작성일
다스칼님과 신비전님, 그리고 노들님의 글을 보며 생각하니
淸音蛟舞二客簫(청음교무이객소)는
상제님과 수부님의 천지공사(二客簫) 맑은 퉁소소리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하는 이무기, 난법자들이 난법해원판을 수 놓는다는 것으로 생각이 되어지네요.
윗 구절에 만리운미태을궁이라는 구절에서 그 난법자는 구름과 관련된 모종단의 父子가 떠오르는군요.
견마지로님의 댓글
견마지로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예~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하여간 구름이 문제네요. 구름이 만리도 넘도록 가득이나 끼어있었으니 어찌 햇빛이 지상에 밝게 비출수 있었겠어요?? 이제 2012년을 기점으로 구름이 사라졌으니 만물에 따사로운 태양빛이 비출 게 틀림없네요.
삼태성님의 댓글
삼태성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다스칼님 정말 대단하세요^^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찾아내셨어요? 다스칼님은 보통분이 아니세요.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119.♡.211.158 작성일다스칼님 글 라인 간격이 너무 쫍아 글자가 서로 겹쳐 제가 임의로 간격을 넓히고 글자 크기를 좀 키웠습니다. 늘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는데 감사드리며 다음부터 연재되는 글은 폰트를 13P정도 해주시고 라인간격도 좀 넓게 해주시면 글 읽는데 편할것 같습니다.
앨범정리님의 댓글
앨범정리 아이피 180.♡.77.124 작성일
상제님 성구 말씀에 한시가 많이 등장하여 한글 세대인 저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많은 자료 공유해 주시면 안될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경낀늑대님의 댓글
안경낀늑대 아이피 180.♡.77.124 작성일
다스칼님은 수행과 역사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신 거 같습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